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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피난처···서울 ‘1억 전세’ 숨은 그림 찿아라

'전세대란' 피난처···서울 ‘1억 전세’ 숨은 그림 찿아라

등록 2013.02.12 16:19

수정 2013.02.12 17:58

김지성

  기자

집값 약세 노원·도봉구, 재건축 앞둔 강남구 등 다수 분포 발품 팔면 보인다

ⓒ부동산114ⓒ부동산114


새해 들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2조원 넘게 줄어들었지만 전세 시총은 3조원 이상 늘었다.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 강세는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전세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1914조원으로 연말보다 2조225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세 시총은 1203조원에서 1107조원으로 1개월 동안 3조28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전세 시총이 348조원으로 매매 시총 670조원의 절반을 넘는다.

분위기는 올해 뿐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지속되면서 1억원 이하 전셋집이 전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622만1642가구 중 1억원 이하 전셋집은 전체 29%인 185만8836가구였다.

전체 가구수의 60%가 1억원 이하 전세였던 지난 2006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당시 전체 529만2064가구 중 1억원 이하 전세는 316만1012가구다.

추세는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1분기 입주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 4분기보다 40% 정도 줄었다”며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지속하면 자연스레 저렴한 1억원 이하 물건을 두고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억 이하 전세 구하려면 노원으로 ‘고고’

서울 1억원 이하 전세 물량은 노원구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남구, 도봉구 등 지역에 주로 포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곽으로 아파트값이 낮은 노원·도봉구 지역과 재건축을 앞두거나 시설이 열악한 강남구 아파트가 다수 포함됐다.

노원구에서는 공릉동 공릉3단지(840가구) 49㎡(이하 전용면적)가 평균 9250만원에 전세 거래되고 있다. 입주연도는 1995년 11월이며 공릉·성북·하계역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 여건이 대체로 무난하다.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주공14단지(2025가구) 56㎡가 평균 9500만원에 전세 거래되고 있다. 입주연도는 1989년 4월로 노후 물건이 많은 만큼 리모델링이 됐거나 내부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인근 7호선 마들역을 이용할 수 있다.

도봉구에서는 쌍문동 삼익세라믹(1541가구) 52㎡가 평균 9750만원에 전세 거래되고 있다. 입주연도가 1987년 12월로 집을 구할 때 노후 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4호선 창동·쌍문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창경초, 백운중, 선덕중·고, 정의여고 등 학군이 잘 갖춰져 있다.

입지가 뛰어난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4단지(2840가구) 42㎡가 평균 1억원에 전세 거래되고 있다. 재건축을 앞둔 단지인 만큼 내외부 모두 노후한 상태지만 물건 구하기는 쉽지 않다.

강남구 개포동 A공인 관계자는 “1억원 이하로 경기 일대에서도 전세 구하기가 어렵고 학군 문제로 이동하기 어려운 전세입자가 많아서 강남권에서 1억원 이하 전세 물건 구하기는 녹록지 않다”고 전했다.

ⓒ부동산114ⓒ부동산114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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