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은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갖춘 오피스텔 공급을 위해 각층마다 24시간 가동하는 CCTV와 무인택배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또 무인경비시스템, 지하주차장비상벨, 무인검침시스템은 물론 여성전용주차장을 갖춘 오피스텔까지 나왔다.
정부에서도 범죄 예방을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오피스텔 등과 같은 준주택을 공급할 때 범죄예방설계기법을 반영하는 '건축물 범죄예방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난달 시행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12일 통계청자료에 의하면 전체 국민의 63.2%가 범죄에 불안해하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1~2인 여성가구 거주 비율이 높기 때문에 보안시스템 여부는 입지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설명했다.
◇보안시스템 강화된 오피스텔 어디?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분양중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보안시설을 잘 갖춘 오피스텔이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동선을 독립적으로 분리했다. 또 무인경비시스템을 적용하고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한 무인검침시스템도 도입해 입주민의 안전을 도모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1층 2개 동 전용 18~39㎡ 총 758가구 규모로 이뤄져 있다.
한토씨앤씨가 시행하고 KCC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KCC 상암 스튜디오 380'은 오피스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외부인과의 동선을 분리했다. 여성행복주차장, 지하층 CCTV 설치로 입주민을 위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했다. 총 377실 규모에 전용면적 20~38㎡의 소형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 분양중인 '정자동 3차푸르지오 시티'도 지하주차장에 비상콜시스템을 설치하고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했다. 차량번호인식 시스템과 무인택배시스템도 추가로 도입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전용 24~59㎡ 4개 동 총 1590실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GS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 분양 중인 '연희 자이엘라'는 주차장 엘리베이터와 엘리베이터 내부 등 주요 지점에 CCTV를 설치하고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의 안전을 높였다. 또 첨단 디지털 도어록과 홈오토 시스템도 장착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3층 전용 13~20㎡ 총 186가구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이뤄졌다.
화성산업과 한국토지신탁은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공원옆에 '화성파크드림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입주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입주민 별도 출입구를 만들고 입주자 전용 로비공간을 설계했다. 또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등을 설치해 단지내 보안을 강화했다.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 29~44㎡ 총 928실로 이뤄졌다.
남민정 기자 minjeongn@
뉴스웨이 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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