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콕포스트는 3240억바트(한화 약 12조원)의 치수사업 입찰에서 10개 프로젝트별로 3배수 후보업체를 결정하는 ‘쇼트 리스트(SHORT LIST)’ 선정 결과 K-water 등 한국 업체가 6개 참여사 중 1위의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방콕포스트는 K-water가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위성 기술을 사용하겠다고 설명하고, 지난해 11월 입찰제안서 제출을 위해 이미 태국에 200여명의 물관리 기술자와 2000여명의 근로자를 파견했던 점이 태국 당국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K-water 등 한국업체는 또 저수지, 수로, 도시계획을 상부, 중부, 하부의 모든 수자원관리시스템에서 통합하고 해수면이 낮은 방콕 등으로의 바닷물 역류를 막기 위해 해안에 둑을 건설하겠다고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water와 마찬가지로 10개의 모든 프로젝트에서 후보자로 선정된 중국의 ITD-파워 차이나는 공사에 필요한 자금, 건설기계, 10만명의 근로자 등을 이미 확보해 사업 수주와 함께 바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ITD-파워 차이나는 이탈리안-타이개발 등 태국의 주요 건설사, 설계용역업체들과 합작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중이나 건설기술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방콕 포스트는 보도했다.
우리나라는 전 분야에서 쇼트리스트에 선정되고 후보점수에서 1위를 달성한 상황이어서 수주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총 10개 분야로 나눠 낙찰자를 선정하는 만큼 사실상 일부 공사라도 수주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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