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사퇴선언 이후 김 위원장의 인수위원장직 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 차례 ‘폭풍’을 겪으면서 상처를 입은 상태로 인수위 업무를 정상적으로 볼 수 있겠느냐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30일 진영 부위원장이 “그냥 하시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위원장직 유지로 가닥이 잡혔음을 알렸다. 여기에 김 위원장도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원스레 답하진 않았지만 크게 부인도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반환점을 돈 인수위 내부에서도 새로 위원장을 뽑거나 하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남은 3주 가량의 인수위 기간 동안 새 정부 조각 작업 등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제대로 업무를 해 나갈 수 있느냐는 점에 의구심을 가진 여론도 적지 않다. 도덕성에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위원장으로서의 권위가 서기 힘들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직함만 유지한 ‘식물위원장’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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