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등록 대부업체 수가 '반토막' 났다. 문을 닫은 대부업체의 상당수는 사채시장에 편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과 대부업계에 따르면 전국 시·도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8010개다.
2007년 말 1만8500개의 43.4% 수준으로 축소된 것이다. 대부업체는 매월 175개꼴로 퇴출당했다.
대형 대부업체들의 수익도 감소했다.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 역시 지난해 총자산이 전년보다 대폭 줄었다.
러시앤캐시의 2012회계연도(2011년 10월~2012년 9월) 연결기준 총자산은 1조6673억원으로 전년 2조2777억원보다 26.8%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7957억원에서 6702억원으로 15.8% 줄었으며 이 중 대출·할부금융 이자 등을 포함하는 이자수익은 전년의 7743억원보다 16.2% 줄어든 6487억원에 그쳤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부업을 금감원의 감독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최악의 영업환경에서 러시앤캐시는 연내에 대출금리를 최고 38.8%에서 10%포인트 이상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금리를 내리고 공식 금융기관으로 편입하겠다는 계산이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사와 경쟁할 수 있도록 20%대 대출상품 출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적용 대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현빈 기자 bbeeny@
뉴스웨이 임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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