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2008년이후 매년 하락세를 보이며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예금금리는 소폭 상승모드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2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4.84%로 전월보다 0.10%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10%로 전월 보다 0.08% 포인트 올랐다.
작년말 잔액기준에서도 총 대출금리는 연 5.31%로 전월보다 0.10% 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 하락은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 대출금리도 5.01%로 0.04% 포인트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수신금리는 0.08% 포인트 올랐다.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수신금리는 작년에 들어서면서 매달 0.01~0.03% 포인트 하락세를 보여왔다.
수신금리는 오르고 대출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은행의 영업환경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대금리차는 1.74% 포인트로 전월 보다 0.18% 포인트 좁아졌다.
예금은행 잔액기준으로 총 수신금리는 연 2.70%로 전월보다 0.09% 포인트 하락했다. 총 대출 금리는 연 5.31%로 전월보다 0.10% 떨어졌다. 예대금리차는 2.61% 포인트로 전월보다 0.01%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만 소폭 상승했고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모든 기관에서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0.01% 포인트 올랐지만 대출금리는 1.3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금융지주사계열 저축은행으로 중심으로 가계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신용협동조합 예금금리는 0.08% 포인트 대출금리는 0.17% 포인트 떨어졌고 상호금융은 예금금리가 0.05% 포인트, 대출금리는 0.04% 포인트 내려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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