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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발 ‘드림허브’ 자본금 1조→5억원···부도 초읽기

용산개발 ‘드림허브’ 자본금 1조→5억원···부도 초읽기

등록 2013.01.25 10:00

수정 2013.01.25 16:37

김지성

  기자

용산역세권개발의 사업을 맡은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자본잠식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조원에 달하던 자본금이 불과 7년사이에 5억원으로 급감했다.

24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7년 1조원으로 시작한 드림허브의 자본금이 현재 5억여원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51억원이던 드림허브의 자본금은 이달 17일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이자 46억원을 지급하면서 바닥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추진한 2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실패하면서 추가 자금 조달에 실패한 것이 사태를 악화시켰다.

자금만 바닥난 것이 아니라 지급해야 할 돈도 산더미처럼 쌓였다. 드림허브는 종합부동산세 1차분 56억원과 토지오염정화사업비 271억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설계비 654억원, 용산AMC 운영경비 14억원 등 총 1066억원 등이 미지급 상태다. 빚이 남은 자본금의 200배가 넘는 것.

앞으로의 상황이 더 심각하다. 종부세 2차분과 용산AMC 운영경비 등 2월까지 지급해야 하는 82억원을 연체시킨다 해도 3월 12일 지급해야 하는 유동화기업어음(ABCP) 이자 59억원을 지급하지 못하면 부도를 맞게 된다.

사실상 부도 상태인 드림허브가 최종 부도 처리되면 개발 지연으로 수년째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한 서부이촌동 주민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지난 23일 롯데관광개발이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면 최소 1조원의 흑자가 난다는 주장을 피자 코레일이 공공개발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도권 다툼 아니냐는 문제가 불거졌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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