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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빈 기자
등록 :
2013-01-22 16:54

정책금융공사 "선별적 중기 지원 올해도 12조 쏜다"

정책금융공사는 올해 총 12조2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13조3870억원보다 8.9% 줄어든 수치다. 이중 62%인 7조6000억원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 지원 목표액은 작년 53%인 7조원보다 다소 늘렸다. 다만 공사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성장 유망 기업으로 한정했다.

진영욱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경제상황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중기지원을 가장 중요한 업무로 생각하겠다"며 "성장단계의 유망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각각 중견기업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이날 우량한 중소기업만 지원해 준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말에 "공사는 정부 자금이 들어와 있는 곳이 아니다"며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지원 하기 때문에 부실 가능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는 중소기업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연결고리 역할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한해 지원을 계속할 것임을 못 박았다.

덧붙여 "벤처라는 게 80%가 망해도 살아남는 20%가 모두를 먹여살리는 것 아니냐"며 "모두가 살아서 구글이 되고 페이스북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 자금사정 및 대출동향 점검회의'를 통해 "정책금융기관조차 경제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우량기업 중심으로 자금지원을 늘리는데 이런 현상은 시급히 고쳐져야 한다"며 "정책기관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추 부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은 시장에서 충분한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과 분야를 중점 지원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다"며 "그렇게 할 때 정책금융기관 존립의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상기시켰다.

추 부위원장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탓에 전체 중소기업 자금 공급액에서 정책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지는 추세다.

중소기업 자금공급액 대비 정책금융공급액은 2008년 21.8%, 2009년 23.2%, 2010년 24.4%, 2011년 25.2%, 2012년 25.9%로 늘었다.


임현빈 기자 bbee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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