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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철 기자
등록 :
2013-01-14 08:58

中企 성장률 대기업 반토막 ‘양극화’ 갈수록 심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성장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투자전문회사를 제외하고 비교 가능한 1천660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이 2007년 894조4천억원에서 2011년 1천360조3천억원으로 52.1%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성장세가 훨씬 빨랐다.

전체 상장사 중 대기업 324개사의 매출은 2007년 773조7천억원에서 2011년 1천191조6천억원으로 54.0%가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 678개사는 43조3천억원에서 55조5천억원으로 28.2% 늘어나는데 그쳤다.

수익 증가율도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대기업 당기 순이익이 56조2천억원에서 72조1천억원으로 28.2% 늘었으나 중소기업은 2조6천억원에서 2조9천억원으로 12.1%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연평균 성장률이 3.0%로 대기업(7.1%)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영업이익은 대기업이 59조6천억원에서 73조7천억원으로 23.8%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2조9천억원에서 3조3천억원으로 13.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중소기업은 현행법상 중소기업 범위 기준에 따라 분류했으며 대기업은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 이상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및 상시 근로자 1천명 이상 또는 자산총액 5천억원 이상 회사를 포함했다. 그 외 기업은 중견기업으로 분류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의 부채가 급격히 증가해 재무구조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의 자산은 2007년 48조6천억원에서 2011년 65조7천억원으로 35.1% 증가했고 부채는 17조원에서 31조3천억원으로 83.6% 급증했다. 연 평균 부채 증가율이 20.9%에 이르렀다.

이와는 달리 대기업은 자산이 1천329조9천억원에서 2천76조6천억원으로 56.2%, 부채가 819조원에서 1천309조9천억원으로 59.9% 늘어나 자산과 부채 증가율이 비등했다.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인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글로벌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소외돼 내수에 의존하다 보니 내수 침체 국면에서 타격이 더 커졌다"며 "구조적 불균형 보완도 중요하지만 수출 확대, 하청구조 변화,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 등 중소기업의 수익성 개선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민철 기자 tama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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