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 기자
등록 :
2012-12-13 08:04

수정 :
2012-12-24 11:16

주택시장 경기침체 서울 고가 아파트가 최대 타격

[안민 기자]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와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다. 이에따라 5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 침체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 10%에 속하는 아파트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 가구당 매매가격을 10분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1분위 매매가는 지난 2007년 말 16억3천885만원에서 2012년 11월 현재 15억387만원으로 1억3천만원 이상 하락했다.

1분위 외에도 2분위와 3분위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2007년 말에 비해 올해까지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서울 고가 아파트들은 매매 시장 침체기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 30%는 평균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하위 70%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분위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7년 말대비 △32.7%, 가격으로는 4790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는 2007년 79.3%에서 2012년 11월 76.3%, 용산, 양천, 영등포는 15.5%에서 15.3%로 줄어들었고 그에 반해 기타 지역은 마포구, 성동구, 중구, 강서구가 늘어나면서 2007년 5.2%에서 2012년 11월 8.4%로 늘어났다.

성수동의 ‘갤러리아포레’, 마포구 아현동 ‘롯데캐슬프레지던트’,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등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공급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강북의 아파트 단지가 분양되면서 고가 아파트가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처럼 고가 아파트 군이 확산되고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프리미엄 아파트 구입을 원하는 실수요자에게는 구입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

부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고, 고가 프리미엄 아파트 구입을 위한 자금 여유가 있는 자산가들에게는 가격 하락이 구입 기회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 수요자들에게는 여전히 가격 부담이 크다.

서울 아파트 10분위 평균 매매가격이 2012년 11월 가구당 1억9천만원 이상을 형성하는 등 평균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구입을 희망하는 일반 수요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기만 하다. 게다가 가계부채와 상환 이자에 대한 부담과 매매차익 실현에 대한 불안감이 수요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앞으로 단기적인 시장호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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