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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퇴임식

제18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퇴임식

등록 2010.05.28 13:45

윤미숙

  기자

김형오 국회의장 "소신·원칙으로 파국 막을 수 있어 보람"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28일 국회에서 제18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퇴임식이 열렸다.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윤성(한나라당)·문희상(민주당) 국회 부의장은 29일 공식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평의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열린 이날 퇴임식은 여야 의원들을 비롯해 각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사무처·도서관·예산정책처·입법조사처 실·국장 및 직원, 의장단 비서실 직원, 노인 및 다문화가족 근로자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퇴임식은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윤성·문희상 부의장이 박계동 사무총장 등 국회 기관장들과 함께 본회의장 중앙통로를 걸어나오면서 시작됐으며, 국민의례에 이어 김형오 국회의장의 주요 업적을 담은 '통합과 상생의 정치로, 김형오 국회의장 2년간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상영됐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퇴임사를 통해 "이제 내일이면 저는 국회의장직에서 물러나 평의원으로 돌아간다"며 "그동안의 모든 애환을 뒤로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다수결의 원리와 소수 의견 존중을 국회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정파를 떠나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국회를 끌고자 했었다"며 "그 과정에서 힘겨운 순간도 많았고 안타까운 마음도 컸지만,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파국으로 가는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었던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서로 다른 가치와 주장이 부딪치는 정치현장이기에 격론이 벌어지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나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 정치적 신의 만큼은 저버려선 안 된다"면서 "다수의 관용과 소수의 아량이 어우러지고 가끔은 여유와 유머, 힘든 국민께 작은 위로를 드리는 멋진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윤성 부의장은 "지난 2년은 여야간 정치적 대립으로 순간 순간마다 고비였다"며 "부의장직에 취임하면서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국회를 만들어보겠다고 약속드렸지만,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떠난다. 그러나 그 아쉬움이 더 큰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희상 부의장은 "18대 국회 전반기는 첫 해부터 여야 대립으로 국민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저 자신으로선 부끄럽다 못해 참담한 심정이었다"며 "18대 국회의원 모두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임을 직시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정치를 회복하고 성숙한 국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재임기간 중 해외순방 등을 통해 외국 정상과 의장들로부터 기증받은 선물 및 도서를 국회에 기증했다.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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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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