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3일 화요일

  • 서울 22℃

  • 인천 22℃

  • 백령 14℃

  • 춘천 19℃

  • 강릉 14℃

  • 청주 22℃

  • 수원 22℃

  • 안동 19℃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21℃

  • 전주 22℃

  • 광주 19℃

  • 목포 17℃

  • 여수 18℃

  • 대구 17℃

  • 울산 14℃

  • 창원 20℃

  • 부산 16℃

  • 제주 15℃

日, 강제 징용자 미지급 임금 기록 전달

日, 강제 징용자 미지급 임금 기록 전달

등록 2010.01.07 15:52

정훈

  기자

민간인 보상작업 앞당겨 질것으로 기대

【서울=뉴스웨이 정훈 기자】일본정부가 징용자를 고용했던 일본 기업이 해방 직후 공탁해 보관중이던 임금 체불자 명단과 내역을 우리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임금기록은 빠르면 오는 3월 한·일 법무장관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지바 게이코 일본 법무상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명단에 기록된 징용자는 20만명이 넘고 지급되지 않은 임금은 해방직후의 가치로 총액 2억엔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인 지난 2007년 일제시대 일본 군인이나 군속으로 근무했던 조선인들의 미불임금 기록 11만건을 한국 정부에 전달한 적은 있지만 민간인의 기록을 전달하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 건네받은 미지급 임금 기록을 토대로 강제징용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작업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우리 정부는 2008년부터 강제징용피해자에 대해 1엔당 2천원으로 환산해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실제 징용됐는지 확인이 어려워 위로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 위로금 지급을 신청한 강제징용 민간인이 16만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향후 징용된 민간인들에 대한 보상작업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제시대 당시의 미불임금은 지난 65년 한일협정에 따라 일본 정부나 기업에 대해서는 지불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이다.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중앙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통상부 브리핑에서 "이번 미지급 임금 기록을 제공하기로 양국간 합의가 이루어졌는데 어떻게 평가하는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 한-일 간에는 여러 가지 미해결 과거사 관련 현안들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일본 정부가 과거를 극복하고, 좀더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서 보다 성의 있는 자세로 임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3월 중에 전달한다는 보도가 되어 있지만, 관련 사항을 계속 협의를 해 나가고, 아까 말씀드린 저희 정부의 입장을 일본 정부 측에 계속 촉구를 해 나가는 그런 외교적인 노력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고 덧붙였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dot@newsway.kr



뉴스웨이 정훈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