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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 당부했지만··· `세종시 갈등' 재점화

[영상뉴스] `화합' 당부했지만··· `세종시 갈등' 재점화

등록 2010.01.07 11:51

윤미숙

  기자



【촬영=뉴스웨이 생생TV / 이인수 기자】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당내 '화합'을 주문했지만, 친이-친박 간 '신경전'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친이계인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을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과 정부, 이에 반대하는 야당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의미있는 자료를 찾았다"면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진주교도소에 수감됐던 시절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보낸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진 의원은 "이 서신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박정희 정부가 추진 중이던 행정기관의 지방 이전계획에 대한 반대 소신을 밝혔다"며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신라, 백제, 고구려 등이 모두 수도를 상대국을 피해 달아난 모양새를 취해 왔는데, 지금 서울의 위치야말로 첨으로 가장 올바른 위치가 됐다'고 적었다"고 소개했다.

진 의원은 "통일을 준비하는 측면에서 고려해본다면 행정수도를 남하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함의를 읽을 수 있다"며 "그간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 효율성 측면이 주로 얘기됐지만, 이제는 남북관계 전환이나 통일 프레임 속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친박계인 안홍준 사무부총장은 "통일 문제를 세종시와 연결시켰는데, 세종시는 수도가 아니지 않느냐"며 "행정수도 이전은 헌재에서 위헌 판결을 받은 것이고 세종시는 일부부처만 옮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안 사무부총장은 이어 "통일이 되면 수도는 서울로 하고 세종시와 평양에 각각 거점도시를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중진의원들은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거론, "이럴 때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은 화합"(박희태 전 대표), "하나로 가지 않고는 앞으로 밀려오는 파도와 공격에 대응할 힘이 없다"(이윤성 국회부의장)며 한 목소리로 '화합'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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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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