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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세종시 수정’ 발언 연일 논란

정운찬 `세종시 수정’ 발언 연일 논란

등록 2009.09.05 16:00

천원기

  기자

민주 "법대로 계획대로 추진하라" 정부 여당에 `압박’

▲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
【서울=뉴스웨이 천원기 기자】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세종시 원안 수정' 발언이 연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충청 출신인 정 후보자는 전날(3일) "행정복합도시는 경제학자인 제 눈으로 보기에 아주 효율적인 플랜(계획)은 아니"라며 "원점으로 돌리기는 어렵지만 원안대로 다 한다는 것도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또 이미 계획을 발표했고 사업도 많이 시작했기 때문에 복합도시를 세우되 충청도 분들이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사실상 세종시 원안 수정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가 조만간 세종시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객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청와대와 정 후보자 간 세종시와 관련한 사전 모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야권의 의구심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청와대는 차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세종시와 관련된 어떤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노영민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정 후보자의 어처구니 없는 세종시 축소 발언에 국민 여론이 들끓자,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는 것인지 아니면 치고 빠지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둘 중 무엇이던 간에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요, 이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 이명박 정권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 내부에서는 세종시 건설에 딴지를 거는 발언이 계속해서 이어져 왔고, 그때마다 이명박 정권은 애매모호한 말로 얼버무리고 무마해 왔다"면서 "세종시 건설은 이미 법에 의해 진행 중인 국책사업으로, 정권의 입맛대로 축소하거나 변질 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겨냥, "더 이상 횡설수설하거나 치고 빠지는 수법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이 할 수 있는 일은 법대로 계획대로 차질없이 세종시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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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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