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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과 관계된 돈은 모두 죄"

홍준표 "대통령과 관계된 돈은 모두 죄"

등록 2009.04.09 09:45

윤미숙

  기자

"盧 둘러싼 추악한 뒷거래 명백히 밝혀야"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썼다고 '고백'함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건은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이같은 사실을 알았냐는 것과 권 여사가 청탁을 받았냐는 것. 노 전 대통령이 이같은 사실을 재임 중 알고있었다면 뇌물죄로 처벌할 수 있겠지만, 퇴임 후에 알았다면 도덕적 비난은 받을 수 있으나 사법처리 대상에선 제외될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홍준표 원내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9일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정 전반의 모든 권한을 가진 자리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관계된 돈은 퇴임 전이나 후나 모두 '포괄적 수뢰죄'가 된다는 것이 일반적 판례"라며 노 전 대통령도 사법처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을 둘러싼 추악한 뒷거래를 국민앞에 명백히 밝혀, 진보정권의 지난 10년간 대국민 사기극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빚이 있었다'면서 자신이 재임 중 깨끗한 대통령이었다는 또다른 국민적 사기극을 연출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며 "이제는 당당히 털어놓고 국민에 용서를 구해야 할 시점이다. 자기변명으로 일관하고 부인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는 "우리는 대통령의 처벌을 바라지 않지만, 국민을 속이고 지난 5년간 권좌에 앉아 이념대결을 추구하고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가진자와 못 가진자의 갈등을 부추기고, 대한민국을 이념의 전장으로 물들인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선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 여당도 이같은 '부패의 악순환'이 계속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고 자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세상에 비밀이란 없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주변을 되살피고 대통령 주변을 살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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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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