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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4월 맞은 민주당, 재보선 전략도 `다시'

혹독한 4월 맞은 민주당, 재보선 전략도 `다시'

등록 2009.04.09 08:57

유성원

  기자

정동영, 내일 무소속 출마 의지 밝힐 듯

【서울=뉴스웨이 유성원 기자】민주당이 혹독한 4월을 맞이하고 있다. '박연차 리스트'가 몰고온 당내 파장은 재보선 전략을 새로 짜야될 만큼 큰 분란을 몰고 왔다. 민주당의 동력 에너지였던 이광재 의원이 구속됐고,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어 안희정 최고위원의 검찰 수사가 줄줄이 잡혀 있어 당내 분위기는 매우 혼란스럽다.

게다가 믿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마저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돈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당 지도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로 결국 민주당은 4.29 재보궐선거 전략을 다시 짜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 이번 재보선에서 'MB 악법' 타도에 경종을 울리겠다던 민주당의 당초 계획과는 달리, 오히려 전 정권에 대한 심판을 치뤄야할 처지로 몰렸기 때문이다.

▲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전주.덕진 지역의 공천배제 결정 소식에 몇칠째 잠행을 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빠르면 내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관심은 온통 전주.덕진에 쏠려있다. 정 전 장관은 당 지도부 동의 없이 고향인 전주.덕진 지역에 출마 의사를 밝혀 당내 분란을 자초했다. 뒤질세라 지도부는 지역민심이나 당내 여론을 충분히 수용하지 않은 채 당 지도부 결정으로 정 전 장관에 대한 공천배제를 강행하면서 '맞드라이브'를 걸며 정치력 부재를 여지 없이 드러냈다.

현재 정 전 장관은 외부와의 연락을 일체 단절하고 막판 입장을 정리해 무소속 출마 준비에 최종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장관의 한 측근은 8일 "정 정관이 중앙당의 공천자를 의결하는 당무위원회의 직후 무소속 출마 등에 따른 최종 입장을 공식 발표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전주.덕진 공천을 사실상 경남대 김근식 교수를 내정한 상태다. 당초 민주당은 당무위를 갖고 김 교수의 내정을 9일 오후 1시30분에 매듭지으려 했다. 아마 정 장관도 발표시기와 맞물린 동시,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당무위에서 의결하려 했던 회의가 다음날 10일로 하루 연기되면서 정 장관도 이를 지켜본 뒤 같은날 오후 늦게 무소속 출마 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전 장관측 캠프에서 어제 오후 유세차량을 동원하는 등 본격적 행보에 들어갔다고 내다봤다. 이는 정 장관이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하면서 본격적 선거운동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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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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