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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논란에 휘말린 박희태···야당 비난에도 `꼿꼿'

골프논란에 휘말린 박희태···야당 비난에도 `꼿꼿'

등록 2009.04.08 18:01

김현

  기자

【서울=뉴스웨이 김현 기자】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골프 논란과 관련, 정치권 안팎에선 좀처럼 잠잠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8일 오전 전북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최고위원 연석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유는 박 대표가 북한 로켓발사 시점인 지난 4일과 5일 양이틀간에 걸쳐 골프를 친 이유에서다. 그러나 박 대표는 주말에 골프 라운딩을 쳤다는 논란과 관련, "휴일인데 골프도 못치느냐"고 되레 역정을 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야당측은 박 대표의 태도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지난 주말(4,5일)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가 긴장 속에 예의주시하던 바로 그날이다"면서 "그럼에도 대범하게 넘어가려했는데 당사자인 박희태 대표의 반응 때문에 한마디 해야할 것 같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김 대변인은 "'불가피했지만 어쨌든 (골프를 친건) 잘못된 것이었다'라고 솔직하게 사과하는 것이 옳은 태도가 아닌가 화가 나고 기막힌 사람은 국민들인데 비상경계령 속에 골프를 친 박대표가 왜 화를 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박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논란의 소지는 박 대표가 때마침 북한 로켓 발사가 임박해 있던 시점에 서울 근교에서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는 점때문이다. 박 대표는 물론 국회 출입기자인 중앙일간지 및 방송사 (한나라당 반장) 선임기자들과 골프 라운딩을 함께 했다는 점도 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골프친 당일인 지난 5일은 공교롭게도 북한 로켓이 발사된 시각과 맞물린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긴급최고위원회의엔 참석했다. 때문에 박 대표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물론 미리 예약된 골프 스케줄을 사전에 취소할 수는 없었지 않았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여당의 대표가 긴박한 상황에서 좀 더 주의가 필요했다는 비판적 시각이 우세하다. 야당측에서 한층 비난의 수위를 높이는 까닭도 여당 수장인 박 대표가 북한 로켓이 발사된 시점에 한창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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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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