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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금강산 관광 재개? 국민이 총알받이냐"

선진당 "금강산 관광 재개? 국민이 총알받이냐"

등록 2009.02.18 13:15

윤미숙

  기자

"정부·현대아산 돈만 알고 무책임하다"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자유선진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을 비롯, 남북간 군사적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아산이 오는 4월부터 금강산 관광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우려감을 표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금강산 관광이 막히면서 관련 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무런 안전장치나 재발방지 약속도 없이 무작정 '경제'를 위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한다면, 정부나 현대아산은 돈만 아는 천박한 자본주의의 화신일 뿐"이라며 "국민이 총알받이냐"고 강력 비판했다.

▲ 이회창 총재와 이야기 나누는 박선영 대변인
박 대변인은 "이는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전제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박왕자 씨와 같은 제2, 제3의 희생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현대아산의 결정과 행동이 정부와의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될 수 있었겠느냐"면서 "정부는 비겁하게 현대아산 뒤에 숨으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 현대아산이 관광재개결정을 하게 됐으며, 정부와는 어떤 합의를 했고 그 과정에서 북한과의 접촉은 있었는지, 앞으로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금강산 관광은 6.15 선언이 낳은 기형아이자 사생아"라며 "2004년도에 체결된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지구 출입 및 체류에 관한 합의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완전히 내팽개친 '부실' 합의서다. 이같은 합의서를 개정도 하지 않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지금은 북한이 클린턴 장관 방한과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돈보다 하위개념으로 치부할 수 있는지, 이 정부와 현대아산의 천박함과 무책임함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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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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