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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민의의 전당 되찾아 다행 "黨靑 반성해야 한다"

민주, 민의의 전당 되찾아 다행 "黨靑 반성해야 한다"

등록 2009.01.07 09:44

김현정

  기자

【서울=뉴스웨이 김현정 기자】국회는 어제(6일) 여야간 `MB 개혁 중점 입법' 처리에 관한 극적 타결로 약 20여 일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고문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와 함께 이른바 `MB 악법' 저지를 위한 `사즉생'의 투쟁에서 소기의 성과를 얻어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 역력하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최고위원 상임 고문단 연석회의를 통해 "이렇게 의회주의가 살아나니까 세상이 완전히 달라지지 않느냐"면서 "언제 국회가 그런 충돌이 있었느냐 싶을 정도로 급속도로 빠르게 국회가 정상화 되고 있다"고 만면의 희색이 가득했다.

이어 정 대표는 "여야가 의회주의에 충실할 때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이 편안해지시리라 확신 한다. 참으로 다행스럽다"면서 "그간에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의 말씀을 올렸다.

그러나 정 대표는 "이제 국회가 정상화 되었다고 해서 지난 한 달 동안의 국회에서 모든 일들이 없었던 것처럼 잊어서는 안된다"며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고 그 사태에 따라서 국민여러분들의 걱정은 얼마나 컸고 국정수행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정 대표는 "민주당은 철저하게 반성 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왜 이런 사태가 초래되었는지 여권은 더더욱 반성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에대해 정 대표는 "여권이 무리하게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밀어 붙이고 외통위에서의 사태를 만들어 내고 갑작스럽게 수 십 건의 불량 입법안을 가지고 와서 그것을 밀어붙이려고 했던 발상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점을 뼈 져리게 느껴야 한다"고 여권 책임론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한편, 정 대표는 "민주당은 철저한 반성과 성찰의 토대 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유능한 대안 세력으로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서 진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야당으로서 당 정체성 확립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관련, 여야3교섭단체 협상을 담당했던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힘들고 어려웠던 `MB 표 반민주 친재벌 악법' 저지 투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민께 보고 드리는 것을 뜻있게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이 있어 이 승리가 가능했다"며 이번 물리적 충돌 까지 빚은 끝에 얻은 여야 협상 타결이라는 성과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번 협상을 80점짜리라고 하고 민주당은 70점 짜리라는 평가를 내놓았다"면서 "70점짜리 협상이라고 하더라도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국회를 부끄러운 전쟁터로 전락시키고자 했던 `MB악법' 강행처리 시도를 성공적으로 저지하고 대화와 타협을 기조로 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지켜낸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해 이번 국회 전쟁 사태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음을 에둘러 확인시켰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근본적으로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또 다시 반성하지 않고 강행처리라는 악습을 되풀이 하면 또 다시 국회는 부끄러운 전쟁터로 전락할 위험을 상지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반성과 이명박 대통령께서 국회를 청부, 대리 기관, 하청기관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길 희망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7일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 해 이번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한다' 협상안 문구에 대해서 민주당과 약간의 물결을 달리한 해석을 내놓자 "참 부끄러운 줄 모르는 분들 인 것 같다"고 힐난하면서 "그 점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명쾌하게 판단하고 계시리라 판단한다. 국민들의 뜻을 거스르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아직도 교훈이 부족하면 그런 말씀을 하셔도 괜찮다"라고 에둘러 압박했다.

반면, 이러한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에 국회 문희상 부의장도 서면을 통해 축하를 보내, 모처럼 찾은 국회 정상화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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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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