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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민주, 국회 점거 진작 해제했어야"

한 "민주, 국회 점거 진작 해제했어야"

등록 2009.01.06 15:22

윤미숙

  기자

폭력 점거 재발방지 `국회법 개정' 추진

【서울=뉴스웨이 윤미숙 기자】한나라당은 6일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 농성 해제와 관련, "진작에 했었어야 하는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 국회 본회의장 점거 12일째를 맞는 민주당이 6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본회의장 농성을 해제 성명을 발표한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사태의 근본적 이유가 야당의 상임위원회 회의장 폭력 점거에 있었던 만큼, 본회의장 뿐만 아니라 모든 상임위원회 회의장 폭력 점거를 풀겠다는 민주당의 조치는 진작에 했었어야 하는 조치"라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폭력 점거로 인해 국회의 권위와 위상을 땅에 떨어뜨리고 국회를 마비시킨 만큼, 앞으로 다시는 이런일을 재현하지 않도록 국민들께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은 소수의 폭력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법치를 유린하는 시대착오적 행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회법 개정을 비롯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을 중심으로 국회 내 폭력 점거 등에 대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김형오 "책임규명 철저히 할 것"

▲ 김형오 국회의장
김형오 국회의장도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 해제에 대해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철수를 환영한다"며 "본회의장은 글자 그대로 회의하는 곳이지 농성하고 싸우는 곳이 아니다. 유감스러웠던 본회의장 점거는 이번이 우리 헌정사의 마지막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한 "의회주의 확립을 위해 충돌을 피하고 끝까지 기다려 준 의원들의 민주주의 의식에 감사드린다"며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장기간 본회의장 점거에도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지 않았던 것에 대한 다행스런 마음을 표했다.

한편, 민주당이 본회의장 점거를 해제함과 동시에 국회 본청의 출입 통제 조치가 해제됐다. 국회사무처 육동인 공보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달 30일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으로 취해진 출입제한 및 일부 출입문 폐쇄조치를 국회의장 지시로 6일 낮 12시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육 공보관은 "이같은 조치와는 별도로 최근 빚어진 일련의 불법행위들에 대한 책임 규명은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외통위 회의장 출입문 고리를 부쉈던 민주당 문학진 의원에 대한 고발조치 및 지난 4일 영등포경찰서에 연행된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 외 당직자들에 대한 조치는 해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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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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