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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구성 또 다시 결렬 "민주당 알아서 하라"

홍준표, 원구성 또 다시 결렬 "민주당 알아서 하라"

등록 2008.08.14 19:06

김현정

  기자

【서울=뉴스웨이 김현정 기자】지난 12일 국회의장의 주재로 여야 3당(한나라당,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 회담에서 극적으로 타결된 제 18대 국회원구성에 관한 세부논의가 오늘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었으나 가축전염병예방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합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아 또 다시 결렬됐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원내대표실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전부터 민주당과 국회의장님 주재로 지난번에 합의했던 원내지도부회담을 가졌다" 며 "가축법 개정과 총리출석 문제, 민생처리, 인사청문회 이 다섯 가지를 일괄 타결하기 위해서 회담을 가졌다" 고 했다.

▲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홍 원내대표는 "선진과 창조의 모임, 민주당, 한나라당 회담에서 국회법과 국회규칙 개정안에 합의 했다" 며 "국회의 상임위원회 정수와 국회법 위원회는 기존의 합의했던 대로 18개(한11, 민주6, 선진창조1) 로 한다" 고 밝혔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예정대로라면 오늘 국회법과 국회규칙을 본회의에서 개정하기로 합의가 되었는데, 느닷없이 민주당이 (합의사항에도 없는)가축전염예방법을 뒤늦게 들고 나와 한나라당은 (민주당의)입장을 세워주기 위해 그것도 합의 보기로 했다" 면서도 "기존의 추가협상까지만 법문에 반영하기로 했으면서 오늘 민주당이 가지고 나온 내용은 기존의 협상과 전혀 다른 미국과의 모든 협상을 깨버리고 원점에서 재협상하는 법률안을 들고 나왔다" 며 원구성 협상 결렬의 원인이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음을 시사했다.

홍 원내대표는 "무슨 협상이 이러냐" 면서 "국회의장 앞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6개 협상에 사인 해 놓고 돌아가서 의원총회에서 합의 내용문 전부를 번복해 쇠고기 수입협상을 원점으로 돌려 전면 재협상하라는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난다" 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4년 동안 수없이 협상을 해야 하는데 누굴 믿고 하냐" 면서 "기껏 협상해놓고 의총에서 뒤집는 이런 협상 못 한다" 고 날을 세웠다.

이어 홍 원대대표는 "국내 정책 문제라면 국민들이 조속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원구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 사퇴를 불사하고라도 사인해 주려고 했다" 면서도 "민주당이 요구하는 내용은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불러일으키고 FTA 비준도 물 건너가는 것" 이라며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범위를 넘어선 요구라 국익을 위해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미국과 체결한 결과를 파기 또는 무효화 하지 아니한 가축법 개정은 안 된다는 이해할 수 없는 떼를 부린다" 면서도 "오늘 이후로 민주당을 다시 설득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 "우리들은 국회의장께서 주재한 대표회담에서 합의한 것을 기초로 오늘 본회의장에서 국회법 통과시키기로 했습니다만 협상 깨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강행처리한 것이라는 오해를 받기 때문에 오늘은 본회의를 열지 않고 18일 오후 의장에게 국회소집 요구 다시 했다" 고 말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18일 오후에 원래 약속대로 오늘 하기로 했던 국회법과 국회 규칙을 통과시키고 19일 오전에 한나라당 몫으로 확정된 상임위장 선출하도록 하겠다" 며 "민주당과 원구성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선진+창조당과 한나라당만이라도 하겠다" 고 원구성 강행의지의 뜻을 내비췄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원구성에서 제외 한 것이냐" 는 기자의 질문에 "제외가 아니라 자기(민주당) 스스로 안 들어오겠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김형오 국회의장은 18일 오후 2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장의 권한으로 직권상정할 방침을 시사했다. 더불어, 김 의장은 늦어도 18일 오후 12시까지는 국회법 개정안에 합의해줄 것을 3당 원내대표에게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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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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