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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구성 국회법 절차 무기투표" 가능성 시사

홍준표 "원구성 국회법 절차 무기투표" 가능성 시사

등록 2008.07.29 10:57

유성원

  기자

"만남을 거부하는 자체와 이유를 모르겠다", "스토커도 아니고..."

【서울=뉴스웨이 유성원 기자】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겨냥해 오랜만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동안 민주당과 원구성 협상에서 줄다리기로 난항을 거듭해 오면서 참다 못해 이같은 비난를 퍼부은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달 말까지 원구성을 끝내기로 협의 한 것과 관련 "31일까지 원구성을 마쳐야 한다. 어제 원구성 협상을 하기로 (각 원내대표를 포함해)3대3으로
▲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만나기로 약속 했는데 일방적으로 미주당이 약속을 깨고 만나지도 못했다" 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한번도 원내대표와 만난적도 없다. 내가 만나자고 하면 한번도 만나주지 않는다" 는 이유로 어제 결국 국회의장을 찾아 "협상을 조정해 달라" 고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회법에도 없는 원구성을 내세워 못하게 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장에 무기명 비밀투표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국회법이다" 며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재차 요구했다.

덧붙여 그는 "민주당이 지금 만남을 거부하는 자체와 이유도 모르겠다" 며 "막무네가로 이유를 회피하고 있다" 며 압박 수위를 높혔다.

그러면서 그는 "31일까지 원구성 협상해 보고 국회의장의 권한으로 위원회를 구성해서 본회의에 무기명 투표로 상임위원장을 뽑을수도 있다" 고 말했다.

"사내답게 해결할 의지도 없다", "국정 전반을 리모델링 해야 한다"

이번엔 그가 정부를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다.

같은날 이자리에서 홍 원내대표는 '왜 정권을 교체 했는지 답답하게 이를데 없다. 촛불집회 각료들은 비겁하게 뒤로 숨고, 청와대 수석도 대통령 뒤에 숨고, 도대체 국정 주체들이 없어 졌다" 며 정부를 향해 칼을 갈았다

홍 원내대표는 "각료나 국민에게 충성하고 온몸으로 앞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국정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해결할 의지도 없다" 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MBC 'PD수첩' 과 'KBS 정연주 사장'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이 뭐 하는 집단인지 모르겠다" 며 검찰의 공권력에 대해 질타했다.

계속해서 그는 ".왜 정권이 바꼈는지 모르겠다. 공권력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여론,언론,방송 눈치를 보니 무슨 공권력을 행사 하겠는가?" 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또 "공기업 개혁을 각부 장관에게 맡긴다는 보도를 본 일이 있다"며 "어떻게 청와대에서 주도하지 않고 각부 장관에게 맡길 수 있나"고 지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욕 먹을 짓을 하지 않고 각 부 장관에게 책임지라는 것인데 그런 식으로 나라 운영한다면 무정부 상태"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도 "경제가 어려우면 총리나 경제 장관이 나서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국회에 와서 답변하는 것만으로 자기 책무를 다했다는 것은 옳지 않다" 고 지적하고 "정권 담당하는 각료와 청와대 참모들이 심기 일전에 국민들에게 새롭게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또 "대통령이 휴가 갔다 오면 MB정부가 왜 집권했는지,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 국정 전반을 리모델링해야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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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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