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앙정보국(CIA)도 독도 `분쟁지역' 표기

등록 2008.07.29 08:53

기자

미국무부 "韓-日 어떤 결과가 나와도 환영"

【서울=뉴스웨이 유성원 기자】미국 중앙정보국인(CIA)이 각국에 자료를 제공하는 인터넷 페이지와 미의회 도서관에 독도를 분쟁지역으로이미 명기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 나라를 소개하는 곳에 한국과 일본이 '리앙쿠르암(岩.Liancourt Rocks)'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미국 지명위원회는 독도 표기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어도 독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곤잘로 갈레고스 부대변인이 28일 밝혔다.

이같이 밝히면서도 우리정부는 모두 국제분쟁이란 항목에서는 미국 정부가 독도를 한일간 다툼이 있는 지역으로 본다는 뜻으로 해석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 미국 중앙정보국(CIA) 홈페이지 캡쳐

다시말해 중립을 지기기 위해 '리앙쿠르암(岩.Liancourt Rocks)'이라는 표기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분쟁을 공식화 하자는데 내용으로 밖에 반영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29일자 보도에도 CIA 인터넷 홈페이지의 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 페이지 한국 소개내용에서 보면 국제분쟁(Disputes-international)'이라 표기 된 곳에 비무장 지대의 군사분계선(MDS),서해 북방한계선(NLL)과 함께 "한국이 지난 1954년 이후 점유하고 있는 리앙쿠르암(독도/다케시마, Tok-do/Take-shima)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서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면서 '독도문제'를 언급했다" 고 전하기도 했다.

또 미 의회 도서관의 한국의 국가 현황 소개에서도 독도를 '리앙쿠르암(岩.Liancourt Rocks)'으로 표기하고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이라고 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미지명위원회는 '리앙쿠르록스'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한 것은 표기를 통일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는 조치라며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독도 영유권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합의한다면 미국은 어떤 결과가 나와도 환영할 것이라 말해 양국의 직접적 개입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dot@newsw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