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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쇠파이프로 타도 외치는데 막지 않을 바보 정권 어딨나?"

昌, "쇠파이프로 타도 외치는데 막지 않을 바보 정권 어딨나?"

등록 2008.06.30 10:50

유성귀

  기자

"정권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지만, 비폭력 평화시위가 되고 있는 데 물대포를 쏘겠냐?"

【서울=뉴스웨이 유성귀 기자】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3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인터뷰를 통해 한나라당의 단독 개원에 대한 입장과 촛불시위에 대한 자유선진당의 입장을 전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오죽 답답하면 그런 말이 나오겠냐"며 "국회를 바로 열어야 한다. 그러나 저는 한나라당이 좀 더 노력을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지금 국회가 한나라당 혼자 있는 당도 아니고, 앞으로 4년 동안 국회를 운영하려면 어차피 여야간의 타협과 대화를 하면서 해나가야 하니까 이번에 좀 더 야당, 특히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장외집회하고 있는 야당들을 끌어드리려는 성실한 노력을 한 더 해 줬으면 한다"며 "원래 이렇게 된 것이 고시를 좀 늦출 듯이 한나라당에서 얘기했다가 갑자기 조기에 고시를 강행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기도 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또한 야당은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에 대한 문제라도 좀 들워줘야 들어가지 않겠냐는 앵커의 질문에 "그 부분은 상당히 좀 논의할 여지가 있을 것 같다"며 "지금 문제는 가축전염병예방법의 개정안이 나와 있는데, 그 개정안 내용이 물론 지금 현재 규정하고 있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내용이 다르고 또 저희 당이 주장하는 내용이 다르다"며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주요 쟁점은 제가 보기에는 검역주권을 확보하는 부분, 그러니까 앞으로 광우병이 발생했을 때 우리가 스스로 중단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30개월 넘은 소의 수입을 막는 것, 이 두가지다"라며 "지난번 추가협상에서 광우병 발생 시 우리 정부가 스스로 중단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말과, 추갑협상을 통해 30개월 넘는 소를 자율적 방법이지만, 안 들어 오도록 하겠다고 말 했으면, 실제로 그렇게 확실하냐 아니냐의 차이는 있지만 공감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담는 법 개정의 방향으로 여야가 합의한다면 타결의 방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회창 총재는 경찰이 촛불집회에 대한 강경대응으로 돌아서면서 80년대 공안정국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고 묻는 입장에 대해서는 "그건 과거의 공안정국과 같다, 틀리다, 이런 비교를 할 것이 아니라 현재 이러한 상황이 과연 방치할 것이냐, 아니냐, 이점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호가 정권퇴진, 대통령 하야, 말하자면 정권 타도를 주장하는 내용으로 변질되면서, 이것은 아주 처음의 것과는 달라졌다. 정권 타도를 주장하면서 쇠파이프를 들고 다니는데, 그걸 막지 않는 바보 정권이 어디 있냐"고 성토했다.

이에 "누가 먼저인지는 알 수 없다. 어느 쪽에서 먼저 자극했는지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단 물대포를 쏘고 최루 가스까지 섞는 것은 좀 더 자극하는 행위는 아닐까, 이런 걱정도 든다"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이 총재는 "어는 쪽을 두둔하는건 아니고. 정권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지만, 비폭력 평화시위가 되고 있는 데 물대포를 쏘겠냐?"고 반문했다.

또한 이 총재는 "사실 이걸 그렇다. 만일에 경찰이 처음부터 과잉 방위로 나갔다면 그건 절대로 잘못이다"며 "예컨대 여대생의 머리를 밟고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그러한 시위 과정에서 경찰관을 둘러싸고 포로로 만들고 폭행을 하고 짓밟고 그리고 경찰차를 끌어내가지고 태우는 행동을 하고, 이건 안된다. 이러한 질서가 문한하게 되면, 당초에 누가 먼저냐 뭐냐 따질 겨를 없이 질서를 회복할 책무가 정권에게 있는 것"이라고 촛불시위에 대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김현정 앵커는 정부의 강경대응에 대해 "군홧발로 밟고 이런 식으로 진압한 부분은 잘못 됐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혹시 그걸 보고서 시위대도 자극 받아서 그런 건 아닐지, 그런 경찰의 진압이 있어도 계속 참고 비폭력으로 가야 되느냐, 이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격렬한 시위 와중에도 비폭력을 주장하는 군중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군중들이 오히려 매도되고 배척되는 상황이 됐다"며 "그렇다면 이 시위가 본질적으로 저는 변질된 것이 아닌가, 그러나 현재에도 시위 현장의 많은 성의의 군중들이 나와 있다고 본다"고 언급, "폭력시위는 잘못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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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성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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